가수 유성은은 지난 7월 15일 데뷔앨범 '비오케이'를 발표한 이후 지난 8월 4일 여의도 엠펍에서 생애 첫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R&B여신으로 주목 받았던 유성은은 오디션 준우승자가 아닌 가수 유성은으로서의 첫 미니 콘서트를 열고 성숙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유성은 특유의 그루브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 날 유성은은 '이대로 멈춰'를 오프닝곡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며 "첫 공연이라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이다. 준비한 만큼 성실히 보여드릴테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첫 미니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성은은 타이틀곡 '비오케이'가 댄스곡인만큼 발랄함을 주로 선 보였던 무대와는 다르게 좀 더 차분하고 성숙한 무대를 선 보여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의상도 평소의 러블리한 의상이 아닌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의상을 선 보여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번 미니 콘서트의 콘셉트가 "관객과의 소통"이었던 만틈 유성은은 팬들과 호흡하며 첫 미니앨범 수록곡인 '이대로 멈춰'와 '집으로 데려가줘' 를 밴드연주와 함께 감성 라이브로 선보인 뒤 이현도와 귓방망이가 함께 곡을 쓴 비트감이 있는 '다칠까봐 두려워'를 연이어 부르며 자연스럽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성은은 신인가수 길구봉구의 봉구와 함께 팝송인 "When I first saw you"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소름끼치는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유성은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여러분들이 다시 듣고 싶어하셨던 곡을 꼭 다시 부르고 싶었다. 첫 블라인드 오디션 곡이었던 텐미닛과 Just a feeling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사랑해 주셨고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곡인 '비나리'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본인이 데뷔하기 까지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백지영'코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성은은 데뷔앨범의 타이틀곡인 Be OK를 밴드 버전을 마지막 곡으로 부른 후 팬들의 앵콜 요청에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미처 준비하지 못했지만 앵콜곡을 부르겠다며" 위트있게 멘트와 함께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일요일 공연이라 Sunday Moring을 앵콜곡으로 골랐다는 유성은은 마지막으로 앵콜 곡을 열창한 뒤 객석에 감사 인사와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 날 공연은 데뷔한지 보름 된 신인 여가수 유성은의 첫 미니 콘서트였지만 객석은 빠짐없이 가득 찼으며
공연 역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유쾌함과 한 곡 한 곡 정성껏 부르는 소울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져 감동과 유쾌한 여운을 동시에 전했다.
한편 유성은은 지난 7월 15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Be OK>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발매 1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