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풍선이벤트’ 사람잡네… ‘좀비보다 무서운 공짜 본능!’

입력 2013-08-09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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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이벤트

‘G2 풍선이벤트’ 사람잡네… ‘좀비보다 무서운 공짜 본능!’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 G2’의 대규모 마케팅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색 이벤트를 열었으나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적은 수의 참가자만 참여했고, 부상자 등이 속출하면서 구설에 올랐기 때문.

LG전자는 9일 오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풍선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늘에 띄운 풍선을 통해 뿌려지는 LG G2 교환권을 잡으면 ‘LG G2’를 주는 이벤트였다. 지난해 옵티머스G 출시할 당시 하늘에 뿌려진 옵티머스G GPS(위성항법장치) 좌표와 일치하는 하늘 사진을 찍으면 옵티머스G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의 후속 이벤트로 준비한 것이다.

하지만 기획했던 것과 달리 하늘에 풍선을 날리기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리며 이벤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는 행사 관계자들과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시간낭비했다.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다”라며 “기획도 엉망이고 행사 진행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 사건를 빗대어 영화 ‘월드워 Z’를 패러디한 ‘월드워 G’라는 포스터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유포되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1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12일 대구 시민운동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남문앞 등에서 열릴 계획었으나 이번 사고 향후 이벤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지 미지수다.

LG전자 측은 이번 서울 G2 풍선이벤트 문제로 당초 기획했던 내용에 대해 세세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 논란에 일각에서는 부족한 시민의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시작을 하지 않는다며 관계자에게 폭언을 쏟아낸 일부 시민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G2 풍선이벤트’ LG전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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