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한경일 위한 건전한 음원 사재기?’ ‘음원차트 들썩’

입력 2013-08-17 0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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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박재한 한경일 내 삶의 반’

‘슈퍼스타K5’ 한경일 위한 건전한 음원 사재기?’ ‘음원차트 들썩’

“한 번 가수는 영원한 가수야.”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말은 예언처럼 들렸다. 그리고 적중했다. 일명 ‘음원 사재기’라도 하듯 주요 음악사이트의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가수 한경일의 히트곡 ‘내 삶의 반’이 순위 내에 진입했기 때문.

17일 오전 1시 50분 현재 멜론 26위, 엠넷닷컴 39위, 벅스 4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수 한경일이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한 뒤 생긴 현상이다. 앞서 한경일은 16일 방송된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자신을 “경기도 안산에 사는 34살 박재한이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한경일의 본명은 박재한이다.

그는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가수가 되고 싶어서다. ‘나는 그래도 가수다’ 말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의 시선은 그게 아닌 것 같더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심사위원님들도 날 못 알아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어 “한 번 데뷔 해봤다. 그런데 두 번 데뷔하지 말라는 말은 없다”며 ‘슈퍼스타K5’에 참여한 각오를 보였다. 뒤이어 오디션이 진행됐지만 방송에는 한경일이 노래하는 모습이 온전히 볼 순 없었다. 그 대신 다음 방송분의 예고편이 일부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한경일은 “제 활동명은…”이라며 박재한이라고 소개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고 했다. 이때 심사위원 이승철은 “알지, 한 번 가수는 영원한 가수야”라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동시다발적으로 한경일을 추억하는 이들이 음악사이트를 찾으면서 그의 히트곡들이 순위권 내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한경일 씨 힘내세요”, “군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내 삻의 반 명곡이죠”, “정말 슬픕니다”, “박재한 씨 아니 한경일 형님 제가 꼭 다음 앨범 사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한경일은 지난 2002년 ‘한사람을 사랑했네’로 데뷔했다. 이어 ‘슬픈 초대장’, ‘내 삶의 반’, ‘이별은 멀었죠’ 등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4월에는 히트곡을 모은 ‘스무살 그 봄’이라는 싱글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사진|‘슈퍼스타K5 박재한 한경일 내 삶의 반’ 방송·화면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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