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이상 징후… 전문가 “300년 전 마지막 분화 때와 동일한 상태”

입력 2013-08-20 13: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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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이상 징후·후지산 폭발 가능성’

후지산 이상 징후… 전문가 “300년 전 마지막 분화 때와 동일한 상태”

일본 후지산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1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지산 인근에는 미세 지진의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변 호수의 수위 역시 낮아지는 등 후지산의 분화 조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소재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후지산 지하에 암맥(지층이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마그마가 들어가 굳어지는 것을 의미)이 많이 생긴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는 약 300년 전인 1707년 호에이 대분화(마지막 분화) 떄와 유사하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맥으로 인해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 가스가 분출되지 못해 팽창된 상태라고 추정, 지진 등 지각변동에 의해 마그마가 분출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규모 지진이나 지각변동이 있을 경우 후지산이 분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그 피해 역시 엄청나다고 분석했다. 앞서 18일 오후 일본 규수의 가고시마시에서 동쪽 4㎞ 떨어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50여 분간 분화를 일으키도 했다.

하지만 이런 후지산의 이상 징후와 폭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의 위치상 후지산의 화산재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규슈 신모에 화산 폭발 당시에도 화산재가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강한 서풍기류의 영향으로 한반도 즉, 우리나라에는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후지산 이상징후…이게 다 아베의 망언 때문이야”, “후지산 이상 징후… 곧 터지겠다”, “후지산 이상 징후… 세계의 이슈가 되겠군”, “후지산 폭발가능성… 한국엔 큰 피해 없겠지?”, “후지산 폭발가능성… 일본은 어떻게 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후지산 이상 징후·후지산 폭발 가능성’ 트위터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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