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스포츠동아DB
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선 첫 번째, 두 번째 루트를 가볍게 완등하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자인은 4월 오른 무릎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암벽여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개인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자인은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여자 9볼, 여자 10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당구의 차유람(충남연맹·26)과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필드하키 우승을 이끌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조은지(아산시청·24)와 함께 여성스포츠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김자인이 부상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시즌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