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현지 매체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이탈리아에서 개최 중인 제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현장에서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번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그가 아베정권 역사의식 비판 발언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브리 월간 책자인 ‘열풍’ 7월호에 “아베 정권의 역사감각 부재에 질렸다”며 “생각이 부족한 인간은 헌법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고 강렬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가 혼잡한 분위기를 악용해 즉흥적 방법으로 헌법을 개정한다”며 참의원 선거 후 개헌 추진을 하는 아베 정권을 꼬집었다.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내 일부 극우파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여부는 9월 6일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정말 은퇴하나?”,“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설 아니 아니되오!”,“미야자키 하야오 후계자 양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이 분다’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태다.
사진 출처|NNN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