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도 OST가 있다…소설 ‘표적자’ OST발매

드라마나 영화 삽입곡을 모은 OST앨범처럼 소설 OST앨범이 10일 발매된다.

소설가 박태갑의 장편소설 ‘표적자’가 소설 OST앨범과 함께 발간된다. ‘소설 OST’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스토리에 맞는 노래가 만들어져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영상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소설 ‘표적자’의 OST 앨범은 양은선의 ‘그 한마디’로 시작한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그의 가창력은 조금도 소홀히 흘려들을 수 없는 목소리에 빠져들게 한다. 이어 가을에 어울릴법한 도시락밴드의 ‘눈물꽃’이 이어진다.

2012년 싸이월드 ‘이달의 루키’로 선정되며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도시락밴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 선수의 테마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독특한 창법의 밴드다.

가수 김바다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당시 편곡과 기타 연주를 맡았던 방경호가 이끄는 제이워커의 ‘기억해 2013’도 수록된다. 잔잔하고 편안한 보컬 방경호의 목소리에 럼블피쉬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호일의 묵직한 연주, 힘 있는 리듬을 창조하는 드러머 임병섭까지 제이워커만의 편안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 국내 최초로 프로축구선수의 테마송을 불렀던 그린토마토후라이드(GTF) 현오의 ‘미스터 문’, 혼성밴드 프리키에서 보컬로 활동중인 홍혜주의 ‘지나쳐가기’, 걸스밴드 로즈마리의 ‘편지’, 러버더키의 기타 및 보컬을 맡은 송지아의 곡까지 다양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