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블로 산도발. 동아닷컴DB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파블로 산도발(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산도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산도발은 첫 두 타석에서는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2회초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냈고, 4회초에는 유격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산도발은 6-2로 앞선 5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려냈고, 샌디에이고가 8-5까지 추격하자 8회초에는 왼쪽 담장을 향해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산도발은 10-5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1, 12, 13호. 산도발이 1경기 3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 1경기 3홈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산도발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30)가 등판한 1차전에서 1경기 3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절정의 타격 감을 선보인 산도발은 이날 홈런 3개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71에서 0.277까지 끌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산도발의 3홈런을 비롯해 도합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로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치며 13-5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가 된 팀 린스컴(29)는 5 2/3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음에도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9승을 달성하며 6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