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 0-10 콜드게임패 수모… 청소년야구 한일전

입력 2013-09-05 1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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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정윤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청소년야구 한일전’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콜드게임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 성적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합산 성적 3승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선취 득점 찬스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한국은 1회 1사 만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공격을 마쳤다.

한국은 좌완 임지섭(제주고·LG 1차 지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임지섭은 1일 쿠바전에서 탈삼진 16개의 괴력투를 선보였던 투수. 그러나 임지섭은 이날 부진한 투구로 코칭 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찬스를 놓친 한국은 곧이은 수비 때 첫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모리 도모야에게 희생 뜬공을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2회 4실점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무사 만루에서 이쓰자키 유세이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한 한국은 요시다 유토에게 2타점 적시타, 임지섭의 폭투로 3점을 더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5가 됐다.

한국은 5회 2점, 6회 3점을 더 내주며 0-10까지 끌려갔고 결국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10점 차 콜드게임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국 타선이 뽑아낸 안타수는 단 5개.

한국 선발 임지섭은 1⅓이닝 5실점 후 강판됐다. 이어 한주성(덕수고·두산 1차 지명), 황영국(청주고·한화 1차 지명), 안규현(덕수고·삼성 1차 지명), 이수민(상원고·삼성 1차 지명)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일본의 불붙은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오후 1시 30분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2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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