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동아닷컴DB
‘국제가수’ 싸이(사진)가 이달 내놓을 새 앨범에 리메이크곡을 수록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린 다른 가수의 노래로, 타이틀곡 후보로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
9일 한 음반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작업 중인 앨범에 리메이크곡을 포함했다. 싸이는 이 곡에 세계적인 뮤지션을 참여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새 앨범의 타이틀곡 후보로 올려놓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는 이달 초 “싸이의 새 앨범에는 세계적인 톱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곡 피처링을 맡게 된 아티스트는 싸이도 꿈꿨던 사람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람들”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싸이는 4월 ‘젠틀맨’ 발표 당시 “한국의 대중음악 콘텐츠를 재해석해 해외로 수출하겠다”며 리메이크 작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춤과 노래를 재해석해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 분명 세계시장에서 재조명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제3의 창작물이 아니어도 해외에 가져가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9월, 늦어도 10월 한국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고, 이를 다시 미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콤비 작곡가 유건형과 현재 미국에서 신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신곡은 3곡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