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듣기 싫은 말, 2위 ‘아직도 놀고 있니?’ 1위는?

입력 2013-09-10 14: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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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듣기 싫은 말’

구직자들이 꼽은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이 공개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신입 구직자 644명을 대상으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중 ‘친척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던데’가 25.9%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16.8%를 얻은‘너 아직도 취업 못해서 놀고 있니?’가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애인은 있니?’(7.3%), ‘너 몇 살이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니’(7.1%), ‘너 대체 뭘 하려고 그러니’(6.8%), ‘취업 눈높이가 문제라더라, 눈을 좀 낮춰’(5.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중 43.2%는 이런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귀성 및 가족 모임을 포기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여성(50.6%)의 비율이 남성(38.5%)보다 높았다.

또한, 구직자 중 53.6%는 취업 준비를 위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하겠다고 대답했다.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서’(47.8%), ‘지원 마감일이 촉박한 기업이 있어서’(44.1%), ‘부모님, 어른들 뵙기 민망해서’(20.6%)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반면 추석 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지금 늦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니까 신중하게 해’(21%)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남들 말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지켜’(13.7%), ‘용돈 줄까?’(11.8%), ‘넌 잘하리라 믿는다’(9%) 등의 결과가 나왔다.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조사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정말 공감 간다”,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저런 이야기를 굳이 왜 하는지…”,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저런 어른들 때문에 추석 때 가족 모임 가기 싫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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