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성관계 임신까지 한 엄마 결혼 요구 “사랑하고 있다”

입력 2013-09-13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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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의 사랑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짐바브웨 마빙고에 살고 있는 베티 움베레코(40)는 최근 마을 지도자에게 아들(23)과의 혼인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알려졌다.

이 소식이 짐바브웨 메일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베티는 12년 전 남편이 사망하면서 혼자가 됐고, 그녀는 어려운 형편에도 재혼하지 않고 혼자 돈을 벌어 아들을 키워왔다.

하지만 3년 전 두 사람의 천륜을 저버린 사랑이 시작된 것. 급기야 베티는 아들의 자식까지 갖게 됐다. 자식이자 손자 뻘인 태아는 6개월째 베티의 배 안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가 깊어지자 결국 베티는 마을의 지도자들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아들과의 혼인허락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베티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아들과 당당하게 살면서 아들이 버는 돈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베티는 “남편이 먼저 간 뒤 혼자 벌어 아들을 공부시켰다. 아무도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며 “아들이 이제 장성해 돈을 버는데 (그 돈에 대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티는 “내 노력의 결실을 이제 즐길 수 있게 해달라”며 “다른 여자가 내 결실을 즐기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들 역시 엄마가 임신한 아기의 아버지는 자신이라고 인정하며 결혼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그마을지도자들은 두 사람의 혼인을 결코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출처|짐바브웨 메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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