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일베 논란’에도 음원 순위 싹쓸이

입력 2013-09-25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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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일베 논란’에도 음원 순위 싹쓸이

3인조 남성 그룹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가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일베 논란’도 음원 줄세우기를 가로막지 못했다.

버스커버스커의 2집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잘할걸’, ‘사랑은 타이밍’ 등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가 뒤를 잇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원 파워는 지난 1집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이 수록된 1집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특히 ‘벚꽃 엔딩’은 봄에 맞춰 음원 차트 1위에 다시 오르는 믿기 힘든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버스커버스커 멤버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와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 “나쁜 말인지 모르고 사용했다”고 사과글을 남기긴 했지만 누리꾼들의 실망은 컸다.

앞서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일베’의 단어들을 사용해 뭇매를 맞았다. 잡혀 있던 광고와 행사가 취소될 정도였기에 버스커버스커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버스커버스커는 ‘일베 논란’에도 2집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장범준이 만든 노래는 전곡이 사랑을 받고 있고, 1집보다 강한 음원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 활동이나 특별한 홍보 없이 음악만으로 차트를 올킬하고 있다.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손수현까지 화제가 될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 정확한 해석을 내놓기는 어렵다. “버스커버스커의 뛰어난 음악성이 모든 것을 덮을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거나 “팀의 80%를 차지한다는 장범준이 논란의 멤버가 아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답은 없다.

어쨌든 지금의 결과가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며, 버스커버스커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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