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보영 6년 열애 끝 결혼… “결혼은 진작부터 하고 싶었죠”

입력 2013-09-27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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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36)과 이보영(34)이 6년 열애 끝에 드디어 부부가 된다.

지성과 이보영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어 취재진 앞에 서서 끊임없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성은 “어젯밤부터 너무 설레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막상 잠은 잘 잤다. 예쁜 신부와 드디어 결혼한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보영 역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이렇게 안 떨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많이 긴장된다. 축하하러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7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6년여 간의 만남을 이어왔다. 긴 시간만큼이나 좋은 추억과 힘든 일도 많았을 것.

지성은 “힘들었다기보다는 서로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맞춰나가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내가 양보하기도 하고 보영 씨가 맞춰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율이 됐다. 둘 사이 관계에서는 다툴 일이 별로 없었다. 심심해서 싸울 일을 일부러 만들어 싸우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보영은 두 사람의 루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루머가 생기면 정작 본인들은 잘 모른다. 직접 물어봐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개 연애를 시작할 때 어머니가 지성 오빠에게 여자 입장을 고려하며 조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후로 둘 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런 저런 얘기들이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성은 오랜 기간의 연애를 하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결혼은 진작에 하고 싶었죠”고 당당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을 하고 싶어 둘이서 말로만 계획을 한 번 세워본 적이 있는데, 마침 우리 결혼 기사가 나왔더라. ‘기자분이 어떻게 우리 마음을 읽었지?’라며 웃으며 받아들인 적이 있다”고 일화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1부 사회는 배우 이민우가, 2부는 홍석천이, 1부 축가는 신랑 지성이, 2부 축가는 박경원, 구혜션, 윤상현, 이기찬, 김범수가 부른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인연을 맺은 뒤, 2007년 연애 사실을 밝히고 약 6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이어 지난 8월 두 사람은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지성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해 ‘올인’, ‘태양을 삼켜라’, ‘로열패밀리’, ‘보스를 지켜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현재 KBS 2TV 드라마 ‘비밀’에 출연 중이다. 이보영은 2002년 CF로 데뷔해 ‘어여쁜 당신’, ‘서동요’, ‘부자의 탄생’, ‘적도의 남자’,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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