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AL 타율왕 3연패… 보그스 이후 25년 만

입력 2013-10-01 0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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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년 연속 타격 3관왕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지만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타율왕에 올랐다.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148경기에 출전해 555타수 193안타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42와 OPS 1.078을 기록했다.

타율 0.348은 2위인 조 마우어(30·미네소타 트윈스)에 2푼 4리로 앞선 아메리칸리그 1위의 기록이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지난 2011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타율왕 자리에 오르게 됐다.

첫 번째 타율왕을 차지한 2011년에는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아드리안 곤잘레스(31·LA 다저스)를 단 6리 차이로 제쳤다.

이어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마이크 트라웃(22·LA 에인절스)와 시즌 막판 경합 끝에 4리 차이로 따돌리며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교함의 상징인 타율 타이틀을 3년 연속 차지한 것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토니 그윈 이후 처음이다. 그윈은 지난 1994년부터 1997년 까지 내셔널리그 타율왕 4연패를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로 본다면 1985년부터 1988년까지 타율왕 4연패를 달성한 웨이드 보그스 이후 첫 3연패다.

한편, 카브레라는 뛰어난 성적과 함께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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