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학교스포츠 재능기부에 앞장

입력 2013-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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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열악한 학교 찾아가 야구 지도·용품 지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포츠 재능기부에 앞장선다.

KBO는 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고 있는 학교스포츠 보급프로그램(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 협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학교스포츠 보급프로그램은 교내 체육시설이 부족한 학교들을 지원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KBO는 지난 봄부터 재능기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준비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KBO는 5월 7일 교육부와 ‘야구를 통한 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재능기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BO의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2일 인천 서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6일 충북 제천 화산초, 충남 예산 신양중, 경기 여주 세정중, 17일 전남 구례 용방초, 전북 순창 순창초, 18일 전북 진안 조림초, 19일 충북 음성 대소초, 전남 장흥 장흥남초, 11월 1일 경기 양평 양수중으로 이어진다. 학교체육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도 열악한 체육환경으로 인해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야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학교 수업시간 및 방과 후 활동시간에 진행될 이번 재능기부 활동에는 KBO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이광환 육성위원장, 김건우 육성위원과 김봉연 극동대 교수 등 선수 출신 야구인들이 참여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야구를 지도하고 티볼세트 등 야구용품도 지원한다. KBO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구례, 장흥, 음성, 제천 등 프로야구 연고지 외 지역에 대한 야구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봉연 교수는 “야구인으로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흔쾌히 동참의 뜻을 밝혔다. KBO는 향후 교육부, 문체부와 함께 열악한 체육환경에 처해있는 학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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