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 위상 지수 OECD 4위…학생들 존경심은? ‘최악’

입력 2013-10-07 14:15:0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 포스터(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KBS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 포스터(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KBS

‘한국 교사 위상 지수’

한국에서 교사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지만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5일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201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62점으로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피터 돌튼 교수와 오스카 바세나로구티에레즈 박사가 개발한 ‘교사 위상 지수’는 OECD 주요 21개 회원국에서 직업, 연령, 학력 등에 따른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한국은 4만3874달러로 싱가포르(4만5755달러), 미국(4만4917달러)에 이어 3위로 세 번째로 높았다.

일본(4만3775달러), 독일(4만2254달러), 스위스(3만9326달러), 네덜란드(3만7218달러) 등이 뒤를 이었고, 교사 위상 지수 1위에 오른 중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1만7730달러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의 경우 불과 11%였다. 중국은 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52%), 싱가포르(47%)가 그 뒤를 이었다.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한국은 19위로 하위권 수준이었다. 이 분야에서는 필란드가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높은 것처럼 교사의 위상도 높지만 이러한 경향이 각 분야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낮지만 자녀들에게 교사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교사 위상 지수 조사 결과에 누리꾼들은 “한국 교사 위상 지수, 어찌보면 당연한 겨로가다”, “한국 교사 위상 지수 안타깝다”, “한국 교상 위상 지수, 존경심은 꼴등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