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아버지 정을영PD, KBS 국장님께 저를 탈락시키라 주문”

입력 2013-10-07 13: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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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아버지’

‘정경호 아버지’

정경호 “아버지 정을영PD, KBS 국장님께 저를 탈락시키라 주문”

배우 정경호가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정경호는 최근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녹화에 배우 김병옥과 함께 참여해 특유의 입담을 드러냈다.

정경호는 이날 방송에서 첫사랑을 비롯해 이상형과 열애설 그리고 결혼 프로포즈에 대한 로망 등 달콤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드라마 연출가로 이름을 떨치신 아버지와의 비화를 털어놨다.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은 배우가 되고자 했던 아들을 반대했다고.

정을영 감독은 SBS ‘인생은 아름다워’, KBS 2TV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등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연출가다. K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정경호는 시간이 흘러 KBS 국장님으로부터 “아버지께서 떨어뜨리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택했던 남다른 연기 열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정경호는 KBS 공채 당시, 선배 김희선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굽다 김희선을 본 정경호는 “삼겹살의 뜨거운 기름이 손등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넋을 잃고 봤다”고 털어놨다.

그 밖에도 정경호는 하정우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대학 시절, 선배인 하정우의 진두지휘 아래 ‘립싱크 동아리’인 ‘십자수’ 그룹을 만들었다고. 당시 팬클럽을 몰고 다닐 정도의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시절도 회상했다. 정경호는 영화 ‘롤러코스터’의 감독을 맡은 하정우에 대해 “(하정우는) 정말 디테일하다. 배우의 마음을 먼저 아는 감독”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정경호의 솔직한 이야기는 7일 저녁 8시와 밤 12시 20분 ‘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정경호 아버지’ tvN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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