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대역전승’ 우에하라, ML 데뷔 후 첫 PS 승리 투수

입력 2013-10-14 13:25:1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의 극적인 동점 만루포가 터져 나오며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38)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우에하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 9회초 구원 등판했다.

이날 우에하라는 9회초 5-5 동점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의 9-1-2번 타자를 맞이해 팝 플라이 두 개와 탈삼진 한 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오티즈의 만루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보스턴이 9회말 제로드 살타라마치아(28)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우에하라가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승. 우에하라는 지난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다.

결과는 참담했다. 3경기에서 1 1/3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33.7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하며 ALCS 단 1경기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이번 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DS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는 등 1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의 ALCS 2차전 5-5 동점 상황에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한편, 양 팀의 ALCS 3차전은 오는 16일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보스턴의 존 래키(35)와 디트로이트의 저스틴 벌렌더(30)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