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실점 완벽투… 쿠팩스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13-10-15 1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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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LA 다저스 마운드의 역사를 새로 썼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5마일(약 153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는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선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 무실점하며 3피안타 이하로 기록한 경기가 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2선발 잭 그레인키(30) 조차도 기록하지 못한 뛰어난 피칭. 더구나 팀이 0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나온 회생투였다.

커쇼는 지난 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를 기록했지만 1점을 내줬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우선 최고의 원투펀치로 불리며 LA 다저스 황금시대를 열었던 샌디 쿠팩스, 돈 드라이스데일이 있다.

이어 1988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렐 허샤이저가 해당 기록의 세 번째 주인공이다.

이러한 LA 다저스 역사에 남은 대 투수의 기록을 류현진이 잇게 된 것. NLCS 3차전에서 류현진이 보여준 투구가 얼마나 대단한 것임을 다시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 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랜스 린(26)과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31)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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