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65!류현진, 다저스 반전카드 되나

입력 2013-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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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1965년 WS 역전 우승 재현 발판 마련

LA 다저스가 1965년의 역전 우승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일단 류현진(26·LA 다저스)이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다저스와 미네소타는 1965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당시 다저스는 샌디 쿠팩스(26승8패)와 돈 드라이스데일(23승12패)이라는 전설적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두 투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무려 49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원정 1·2차전에서 각각 드라이스데일과 쿠팩스가 무너졌다. 2연패로 몰린 다저스는 홈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3선발 클라우드 오스틴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다저스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네소타를 4승3패로 따돌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역시 3차전까지는 1965년과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원정경기로 열린 1·2차전에서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라는 최강의 원투펀치를 선발 등판시키고도 세인트루이스에게 패했다. 그리고 홈에서 치러진 3차전에선 3선발 류현진(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반격에 성공했다. 과연 다저스는 1965년처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류현진은 드라이스데일(1963년), 쿠팩스(1965년), 오렐 허샤이저(1988년)에 이어 팀 역사상 4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 투구, 3피안타 이하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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