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16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원정 3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내세운 디트로이트를 맞아 7회초 터진 마이크 나폴리의 결승 좌중월솔로홈런 한방으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8·9회 5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던 보스턴은 그 여세를 몰아 3차전까지 따내며 2승1패로 한발 앞섰다. 디트로이트는 보스턴(4개)보다 2개 많은 6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서 밀려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보스턴 선발 존 래키는 6.2이닝 4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도 1.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벌랜더도 8이닝 4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나폴리에게 통한의 한방을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의 4차전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