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전망] 삼성킬러 니퍼트 vs 두산킬러 밴덴헐크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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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삼성 밴덴헐크(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양팀 상대전적 무패 외국인투수 빅매치

두산이 한국시리즈(KS)에서 먼저 1승을 따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9경기를 치르고 올라왔지만, 지치기는커녕 오히려 타선의 힘과 집중력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4위의 KS 우승을 노리는 두산으로선 적지에서 따낸 1승 덕에 한결 편한 마음으로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부터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3주간 충분히 힘을 비축하고도 두산의 무서운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3∼5차전을 잠실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대구를 떠나기 전 꼭 1승을 챙겨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1차전은 삼성 선발 윤성환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5회 이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2차전에선 양 팀의 외국인투수간 대결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두산에 강했다. 두산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삼성에 좀더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 3경기에서 3승을 모두 챙겼고, 19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으로 방어율도 1.89다. 이미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두산으로선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는 카드다. 1차전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삼성 타선은 안방에서의 1승에 대한 부담을 털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승산이 있다. 니퍼트에 강했던 박한이(4타수 3안타 2볼넷)와 박석민(5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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