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PS 선전 비결은 팀워크와 경쟁체제”

입력 2013-10-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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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진욱 감독은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으로 팀워크와 경쟁체제를 꼽았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플레이오프에서 LG를 연파했고, 한국시리즈(KS)에서도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을 상대로 3승째를 먼저 거두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 감독은 29일 KS 5차전을 앞두고 “단체스포츠종목 가운데 팀 인원이 많은 종목의 경우 최소 1∼2명 정도는 대오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나온다. 그런데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한 두산 선수들은 전원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안 좋으면 외국인선수들이 튀어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팀은 외국인선수들까지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 매 경기 잘 해주고 있는 핸킨스가 그 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우리가 이렇게 좋은 팀워크를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스프링캠프 단계부터 철저하게 경쟁체제를 만들었던 덕분에 탄탄한 팀이 될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두산은 9개 구단 중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KS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 중에도 다른 팀에 가면 즉시 주전자리를 꿰찰 만한 선수들이 많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철저하게 경쟁을 시켰다. 그 덕분인지 페넌트레이스에선 어떤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도 제몫을 하더라. 벤치에 대기하는 선수도 경기 출전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된 모습이었다”며 “그런 분위기를 통해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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