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사진제공|KBL
2위 김승현에겐 1825개나 앞서
17시즌 만에 이룬 농구 새 역사
‘기록의 사나이’ 주희정(36·SK)이 또 하나의 프로농구 역사를 남겼다.
주희정은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6분6초 전 최부경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하면서 개인통산 500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5000어시스트는 남자프로농구 역대 최초다.
1997∼1998시즌 데뷔 후 꾸준한 자기관리로 17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이어온 주희정은 프로농구에서 ‘성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통산 최다경기출장(830경기), 최다어시스트(5000개), 최다스틸(1389개)은 모두 주희정이 이룩한 업적이다. 통산 5000어시스트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도 평가된다. 현역 선수 중 2위는 3175어시스트의 김승현(삼성)으로 주희정과 무려 1825개차가 난다.
주희정은 “포인트가드로서 처음 50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동안 함께 뛰어온 동료들,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 해 3∼4년간은 더 뛰고 싶다. 팀이 올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에선 SK가 64-59로 KGC에 승리했다.
잠실에선 센터 마이클 더니건(16점·12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이 오리온스를 69-6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2승째(9패)를 챙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