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제공|ADT CAPS
장하나(21·KT)가 김세영(20·미래에셋)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대회에서 ‘여왕’의 자리를 놓고 최후의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장하나는 10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2언더파 70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최유림(23·고려신용)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장하나와 최유림은 첫 번째 홀을 파로 비겼고, 두 번째 연장에서 최유림이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유림은 2009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10번째 첫 우승자다.
장하나는 우승을 놓치고도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로 나섰다. 시즌 총상금 6억8270만원으로 김세영(6억5654만원)에 약 2616만원 앞섰다. 장하나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건 8월 말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장하나는 대상(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서 2관왕을 예약했다.
대상 포인트 30점을 추가한 장하나는 384점으로 김효주(18·롯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어렵게 역전에 성공한 만큼 다시는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 마지막 대회에서 조심하면서 기회를 엿보면 충분히 (상금왕, 대상)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부산|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