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항공 女승무원들 유니폼 논란 “우리가 미란다 커?”

입력 2013-11-13 0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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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란다 커?”

호주 콴타스 항공 스튜어디스들이 뿔났다.

호주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국영항공사 콴타스 항공 스튜어디스들이 다음달부터 새로 입게 될 유니폼이 할리우드 배우 미란다 커에나 어울릴 의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유니폼은 호주의 유명 디자이너 마틴 그랜트가 디자인한 것으로 원피스 형태다. 검정색 바탕에 짙은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줘 날씬해보이는 디자인으로 멋스럽지만, 직접 의상을 입어야 하는 스튜어디스들은 생각이 다르다는 것.

한 스튜어디스는 “이 유니폼은 몸에 꽉 조이는 형태로 육체 노동을 하는 스튜어디스에게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튜어디스도 “이 유니폼은 우리 회사 홍보대사인 미란다 커 에게나 환상적”이라면서 “우리들은 불행하게도 미란다 커를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콴타스 항공 대변인은 “이 유니폼은 75명의 스튜어디스를 대상으로 여러차례 테스트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며 “다음달 12일 1만 2600명 전체 직원들이 새 유니폼을 입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폼 사진에 누리꾼들은 “정말 미란다 커나 입어야 예쁠 듯”,“스튜어디스들 뿔날 만 하네”,“미란다 커니까 어울리는 거 아닐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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