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살 조개, 연구진 부주의로 사망 ‘광해군 4년에 태어나…’

입력 2013-11-16 0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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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살 조개가 화제다.

‘507살 조개’가 지구상 최고령 생물로 비공식 세계 기록을 경신했지만 연구진의 부주의로 죽아 기네스북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뱅거대학교 연구팀은 7년 전 아이슬란드 해저탐사 중 발견한 507살 조개를 발견했지만 연구팀의 부주의로 연구 중 사망했다.

연구팀은 먼정 생장선이라고 불리는 껍질 안팎의 줄무늬를 통해 이 조개의 나이를 약 405살로 추정했다. 이후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실험을 시작했고, 특히 조개의 입을 벌리는 과정에서 507살 조개가 죽고 말았던 것.

연구팀이 밝힌 조개의 나이는 507살로 1499년 태어나 바닷 속에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로 치면 1499년은 조선시대로 당시 광해군이 보위에 오른지 4년이 지난 시점이다.

‘507살 조개’ 소식에 누리꾼들은 “507살 조개 안타깝네요”,“507살 조개 암세포도 죽이면 안되는 이 마당에…”, “징계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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