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로빈슨 카노(31)와의 계약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기싸움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무작정 카노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다른 FA 선수와의 계약을 등한시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앞서 미국 NBC 스포츠는 19일 카노가 여전히 10년간 3억 1000만 달러(약 327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뉴욕 양키스라 해도 총액 3억 달러는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 뉴욕 양키스는 8년 2억 달러(약 2114억 원) 수준에서 계약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카노와의 지루한 소모전 때문에 다른 FA와의 계약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것.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카노뿐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FA는 유격수 스티븐 드류(30), 자니 페랄타(31), 포수 브라이언 맥캔(29),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6) 등이다.
특히 뉴욕 양키스는 ‘캡틴’ 데릭 지터(39)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스프링 캠프에 돌아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음에도 유격수 FA를 노리고 있다.
드류를 영입할 경우 수비에서 큰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되고, 페랄타는 이번 시즌 타율 0.303과 11홈런을 기록한 만큼 공격력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 최대어’로 불리는 맥캔을 영입해 포수 포지션에서의 공격력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