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청문회 역겨워”… MLB COO에 욕설

입력 2013-11-21 0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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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금지약물 사용으로 21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가 중재 청문회 도중 욕설을 퍼부은 뒤 자리를 떠나는 등 물의를 빚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로드리게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열린 청문회 도중 손으로 책상을 내려치며 메이저리그 COO인 롭 맨프레드에게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로드리게스의 행동은 조정심판관인 프레드릭 호로위츠가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로드리게스의 변호사 앞에서 증언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리자 일어난 일이라 덧붙였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 로드리게스의 변호사는 청문회장에 남아 청문회 과정이 불공평했다고 믿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청문회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 대변인을 통해 “청문회장에서 선수의 패배를 확정짓기 위해 계획된 부당한 과정에 역겨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우 화가 난 듯 한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부당함이 선을 넘었다”며 “나는 더 이상 이런 일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대변인을 통한 성명을 마무리 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9년 금지약물 사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로드리게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금지약물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까지 하며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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