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발목 부었다…울산 울상

입력 2013-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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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스포츠동아DB

대표팀 귀국 후 부기 심해 주말 수원전 출전 불투명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팀 내 핵심 공격수 김신욱(25)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일원으로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러시아 평가전(1-2 패)에 출전한 김신욱은 A매치 2호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들어 교체됐다. 이유가 있었다. 왼쪽 발목에 타박을 입었다. 더 이상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김신욱은 20일 귀국하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부기가 심해졌다. 21일 김포공항에서 울산으로 내려가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팀 훈련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울산은 비상이 걸렸다. 현재 승점 70으로 1위 자리를 지켜온 울산은 23일 수원 삼성과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8)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이 수원을 꺾으면 우승 8부 능선에 진입하게 된다. 이런 마당에 김신욱이 전열을 이탈할 가능성을 고려하게 됐으니 달가울 리 없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구단 의무진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김신욱을 회복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최악의 경우라도 수원 원정은 건너뛰고, 27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까지는 컨디션을 되살리는 게 목표다. 김 감독은 김신욱이 빠진 상황을 가정해 전술적인 변화를 고려 중이다. 일단 김신욱은 출전 의지가 강하다. 그는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물러설 수 없다. 몸보다 팀이다. 부산 원정은 무조건 뛴다”고 했다. 울산은 22일 오전까지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김신욱의 수원 원정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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