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떠난 두산, 그래도 ‘화수분야구’

입력 2013-1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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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민-허준혁-최영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허준혁 최영진 양종민 등 20대 유망주 영입
세대교체 통한 ‘포지션별 경쟁 시즌2’ 예고


두산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프리에이전트(FA) 이종욱(33), 손시헌(33), 최준석(30)에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도 임재철(37), 이혜천(34), 김상현(33)을 타 팀에 내주면서 무려 6명의 베테랑과 이별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함께 두산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에 착수 했다.

두산의 세대교체 움직임은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선수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SK 좌완투수 허준혁(23), LG 내야수 최영진(25), 롯데 내야수 양종민(25)을 영입했다. 모두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이다. 이종욱, 손시헌, 김현수 등 젊은 유망주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길러내면서 ‘화수분야구’라는 수식어가 붙은 두산은 올 시즌에도 유희관, 오현택, 윤명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번에도 젊은 선수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두산의 생각이다. 올 시즌에도 각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던 두산은 세대교체와 함께 ‘포지션별 경쟁 시즌2’에 돌입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에 임하고 있는 두산 선수들은 내년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마무리 캠프는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갈고닦는 좋은 기회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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