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약물 선수에 금전적 손해 입혀야” 일침

입력 2013-11-26 07: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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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처벌을 당했음에도 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자니 페랄타(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칼럼에서 페랄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앞서 페랄타는 유격수 보강에 힘쓰던 세인트루이스와 4년간 5300만 달러(약 562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페랄타는 금지약물 사용으로 문제가 돼 넬슨 크루즈(33) 등과 함께 지난 8월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 중 하나.

하지만 이번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연평균 1300만 달러(약 13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로젠탈은 이 칼럼에서 “50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억제력 있는 수단이라 생각했지만 이는 그렇지 않았다”며 “금지약물 사용 방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금지약물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후 많은 돈을 챙긴다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게 하는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금지약물을 사용해 성적을 올린 FA 선수가 좋은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한 해결 방안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한편 페랄타 계약 이후 브래드 지글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을 장려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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