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2년간 공백, 연기가 그리웠다”

입력 2013-12-04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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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2년간 공백, 연기가 그리웠다”

배우 전도연이 연기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전도연은 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2년간 일을 쉬는 동안 연기가 그리웠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말도 통하지 않는 대서양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인 송정연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2011년 ‘카운트다운’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절정의 연기력을 펼친다.

전도연은 “공백이 좀 길었다. 이 영화가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듯 나에게도 2년간의 공백은 내가 연기를 사랑했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실제 사건을 접한 뒤 가슴의 울림을 분명하게 느낀 그는 마치 실제인물이 된 듯 처절한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전도연 역시 매 순간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매순간 격한 감정이 있었다. 감옥에 갔을 때 상처, 아픔, 고통이 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투옥하면서 정연의 성장도 보여주고 싶었다. 격정적인 장면이 많았지만 법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연에게 발언권이 주어졌을 때 굉장히 많이 떨렸다. 온 몸에 땀이 나고 힘이 들어가서 촬영이 끝날 때는 주저앉을 뻔 했다. 이 장면이 가장 격한 장면이었고 정연의 성장을 잘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전도연 고수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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