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5·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투수 전환과 관련해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입을 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각) 프라이스 감독이 채프먼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라이스 감독이 채프먼은 불펜 투수로 나서는 것을 매우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신시내티가 브론슨 아로요(36)의 이적에 대비해 채프먼의 선발 투수 전환을 설득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채프먼의 보직은 오프 시즌마다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채프먼이 마무리 투수를 선호하는 반면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선발 투수로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변화의 시도도 있었다. 채프먼은 지난 2년 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훈련을 했지만 결국 시즌에 들어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이번 시즌에는 68경기에서 4승 5패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가 된 이후 채프먼은 1이닝을 넘게 던진 경험이 거의 없다. 2년간 136경기에서 단 7경기만 1이닝을 넘게 던졌을 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