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디아-하이니(오른쪽). 사진|CJ E&M·하이니 공식 페이스북
신인부터 톱가수까지 참여 의사 봇물
tvN ‘응답하라 1994’(응사)가 배경음악에 대한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의 재미와 더불어 듣는 기쁨까지 선사하고 있다. 특히 삽입곡 인기가 드라마의 인기 상승세와 비례하며 OST에 참여한 신인가수들의 인지도가까지 덩달아 오르는 효과를 과시하고 있다.
8일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 엠넷 종합차트에 따르면 가수 디아가 부른 ‘날 위한 이별’이 윤하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이니의 ‘가질 수 없는 너’는 11위. 이 밖에도 성시경의 ‘너에게’, 김예림의 ‘행복한 나를’ 등이 20위권에 진입해 있다. 최근 윤하, 투애니원, 효린, 다비치 등 겨울을 겨냥해 신곡을 발표한 가수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기록한 성적이다.
디아의 ‘날 위한 이별’은 1994년 가수 김혜림의 노래를, 하이니의 ‘가질 수 없는 너’는 1995년 발표한 뱅크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각각 2009년, 2012년 데뷔한 디아와 하이니는 ‘응사’ OST에 참여하면서 가수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
이처럼 ‘응사’ OST 참여가 가수의 인기로 이어지면서 이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고 싶다는 가수들의 역 제의도 이어지고 있다. 신인은 물론이고 인지도 높은 가수들도 참여 의사를 제작진에 밝히고 있다.
‘응사’ OST 제작을 담당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이 더 있다. 작품 후반인데도 OST 참여 문의가 여전히 많다. 작품에 쓰이면 좋을 것 같다며 1990년대 노래를 직접 녹음한 파일을 보내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