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프로골퍼, 재판부 “공권력 경시 심각해”

입력 2013-12-1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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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프로골퍼’

재판부가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한 뒤 경찰관 폭행까지 일삼은 프로골퍼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프로골퍼 A(34·여)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 측정 과정에서 욕설, 폭행을 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의 공무는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위법한 체포가 아닌 이상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파출소 지구대에서도 소란을 피우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반성하는 태도도 미흡하며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3월 29일 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이어 경찰관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가슴을 때리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유명 여성 프로골퍼로 수년간 국내외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선수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프로골퍼, 태도가 너무 불량하네”, “음주운전 프로골퍼, 경찰을 때리다니…”, “음주운전 프로골퍼, 정말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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