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시애틀행 사실상 거부… “연장계약 없다”

입력 2013-12-12 0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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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이빗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되는 것을 사실상 거부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2일(한국시각)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프라이스 에이전트의 말을 전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프라이스의 에이전트는 시애틀로 트레이드 될 시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애틀이 아닌 다른 팀에 트레이드 된다면, 연장계약을 할 용의가 있으며 그 팀을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프라이스가 시애틀 행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프라이스에게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으나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무기 역할을 했다.

막대한 유망주 출혈이 불가피한 프라이스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연장계약에 실패하면 이는 구단 입장에선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게 된다.

프라이스는 영입할 수만 있다면 확실한 성적을 보장해줄 수 있는 왼손 투수. 지난해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15경기에서 7승을 올리는 등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이번 발언으로 시애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더 이상 프라이스에게 관심을 두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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