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 패드 활용기 - (1) '제스처 기능'으로 빠른 인터넷 서핑

입력 2013-12-13 1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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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뱀부 패드, 마우스를 대체할까요? (http://it.donga.com/16711/)


'뱀부 패드'는 와콤이 출시한 일반 사용자용 터치패드다. 손가락이나 터치펜으로 패드를 터치해 PC의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마우스를 대체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지녔다. 어찌 보면 생소한 이 제품. 뱀부 패드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소개하기 위해 IT동아는 '뱀부 패드 활용기'를 4회 연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뱀부 패드 설치하기'와 '제스처를 활용해 편리하게 인터넷 서핑하기'를 다룬다.

설치, 누워서 떡 먹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뱀부 패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방법은 허무할 만큼 쉬우니 긴장을 풀어도 좋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이상 운영체제는 USB 동글만 PC에 꽂으면 곧바로 뱀부 패드를 쓸 수 있다. '플러그&플레이' 기능 덕에 PC가 알아서 관련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때문. 윈도 비스타 이하 운영체제나 맥(Mac)은 와콤 홈페이지(http://www.wacom.asia/kr/tablet-drivers)에서 드라이버를 내려받아 설치하자.


뱀부 패드의 종류는 두 가지다. 무선 버전(CTH-300, AAA배터리 2개 사용)과 유선 버전(CTH-301, USB 전원 사용). 종류에 맞게 뱀부 패드에 전원을 공급해야 한다. 그 후 제품 왼쪽 모서리의 전원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면 LED 램프에 파란 불이 들어온다. 이는 뱀부 패드의 전원이 켜졌다는 표시다. 이제 손가락이나 터치펜으로 패드 부분을 터치해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 서핑, 제스처 기능으로 더 쉽게


뱀부 패드의 제스처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웹 서핑을 즐겨보자. 마우스로 할 때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웹 페이지를 이동하거나 윈도의 여러 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물론 이 기능은 웹 브라우저뿐 아니라 문서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손가락은 한 개부터 세 개까지 사용한다. 손가락 하나로 뱀부 패드를 터치하면 일반적인 터치패드처럼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다. 노트북의 터치패드 부분이 뱀부 패드 크기만큼 커졌다고 생각해도 무리 없다. 손가락으로 패드를 살짝 한 번 누르면 선택, 두 번 누르면 더블 클릭이다.


뱀부 패드 아래의 플라스틱 버튼은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과 대응한다. 버튼의 왼쪽을 누르면 마우스 좌클릭, 버튼의 오른쪽을 누르면 마우스 우클릭이다. 아이콘, 버튼 등 개체를 선택할 때는 버튼 왼쪽을, 옵션창 등을 열 때는 버튼 오른쪽을 누르면 된다.


패드를 손가락 두 개로 '톡' 두드려도 마우스 우클릭한 효과가 난다. 이로써 메뉴창 등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이제 손가락 두 개가 필요한 제스처 기능을 알아본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손가락 두 개를 뱀부 패드 왼쪽 모서리에 대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이전 페이지로 이동한다. 마치 책을 읽다가 이전 페이지로 가기 위해 왼쪽 페이지를 오른쪽으로 넘기는 것과 비슷하다. 이를 응용해 보자. 다음 페이지로 가려면? 손가락 두 개를 오른쪽 모서리에 대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된다. 실제 인터넷 검색 시 이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만큼 직관적이고 편리했기 때문.


화면 확대/축소도 손쉽다. 마치 스마트폰 화면에 하듯이 뱀부 패드에 손가락 두 개를 대고 이를 오므리거나 펴면 자연스럽게 화면 크기가 바뀐다.


손가락 세 개로는 윈도 기능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 손가락 세 개를(검지, 중지, 약지를 쓰는 것이 편하다) 뱀부 패드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모든 창을 내려 바탕화면을 불러온다. 급하게 실행 중인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숨겨야 할 때 유용하다. 다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좀 전의 화면으로 돌아간다.


이제 위에서 아래로도 내려봐야하지 않겠나. 손가락 세 개를 뱀부 패드에 대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윈도 시작키를 누른 것처럼 시작 메뉴를 띄운다. 다시 한번 더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시작 메뉴를 감춘다.

다음 기사는 프레젠테이션 시 뱀부 패드를 활용하는 법을 알아본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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