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韓 최초 북미 와이드 개봉 애니메이션 ‘넛잡’ 출연

입력 2013-12-18 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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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韓 최초 북미 와이드 개봉 애니메이션 ‘넛잡’ 출연

싸이가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450 억원)를 들인 ‘넛잡(THE NUT JOB)’에 특별 출연한다.

‘넛잡’은 레드로버가 제작한 토종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2014년 1월17일 전미 3000개관 상영을 비롯해,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싸이 3D 캐릭터와 전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등장하는 것.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시작될 때 싸이의 캐릭터와 ‘넛잡’의 캐릭터들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넛잡’은 최근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인 닐슨을 포함해 총 6회의 테스트 영상 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영화 관계자는 “이 시사회에는 할리우드 관계자들, 전세계 배급사 관계자들, 어린이 관객, 가족 관객들이 초청되었는데, 엔딩크레딧 장면에 싸이 캐릭터가 ‘넛잡’의 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강남 스타일’을 추는 장면을 보고는 대부분이 폭소를 자아내며 ‘강남스타일’ 춤을 따라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할리우드의 제작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높은 퀄리티에 놀랐고,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한류 콜라브레이션(융합)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전했다.

싸이의 등장으로 더욱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넛잡’은 이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사랑스런 캐릭터와 실감나는 모션으로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리암 니슨, 캐서린 헤이글 등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으로 캐스팅돼 더욱 눈길을 끈다.

‘넛잡’의 배급은 헐리우드 10대 메이저 스튜디오인 오픈로드(Open Road)가 북미 지역을, 세계적인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이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배급을 맡기로 해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홍보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가 ‘넛잡’에 특별 출연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YG엔터테인먼트가 레드로버에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지속적인 상호 사업제휴를 추진하던 중 성사가 된 것으로, 양사간 해외에서 큰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첫 결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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