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FIFA “기성용이 첼시 침몰” 집중 조명

입력 2013-12-18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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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결승골

[동아닷컴]

‘기성용이 첼시를 침몰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기성용(24·선덜랜드)의 활약에 주목했다.

기성용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시즌 캐피탈 원 컵 8강전 후반 18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양팀이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비오 보리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를 1998-1999시즌 이후 15년만에 컵 대회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첼시를 침몰시켰다’라고 크게 보도했다.

FIFA는 “선덜랜드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의 결승 골로 4강에 안착했다”고 소개하며 그의 골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FIFA는 이날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첫 골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FIFA는 “기성용이 첫 골로 첼시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2년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한 시즌 동안 팀의 중원사령관으로 활약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로 임대된 후에도 12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첫 골을 결승 골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FIFA는 “기성용의 골은 리그 컵 우승을 두 차례 경험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을 낙심하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BBC, 인디펜던트, 텔레그라프 등 영국 유수의 언론들은 헤드라인에 기성용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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