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터뜨린 뒤 곧바로 옐로카드…왜?

입력 2013-12-18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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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선더랜드 공식 트위터.

‘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기성용(24·선더랜드)이 골을 터뜨린 후 주심의 경고를 받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기성용 소속팀 선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14시즌 캐피탈 원 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쟁자 리 캐터몰에 밀려 선발 출장하지 못한 기성용은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돼 결정적인 순간 값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그동안 참아온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위협한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 결국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승골의 흥분을 참지 못한 기성용은 상의를 벗고 동료들을 불러 모으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을 자축했다.

주심은 상의를 탈의한 기성용에게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극적인 순간에 터진 결승골에는 그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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