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년 19억 엔… 日 야구 역대 최고 연봉은?

입력 2013-12-24 0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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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페타지니 LG 트윈스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동갑내기 친구 ‘빅 보이’ 이대호(31)가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역대 일본 프로야구 1위의 연봉 계약이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이대호는 지난 2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1년 총 3년간 총액 19억 엔(약 19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 1위는 이승엽(37)이 2006 시즌이 끝난 뒤 체결한 4년 간 30억 엔(약 306억 원).

하지만 이승엽의 기록 역시 최고는 아니다. 역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 팬에게도 친숙한 이름의 선수가 갖고 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로베르토 페타지니. 한국 프로야구에 오기 전 페타지니는 일본 프로야구를 지배한 타자였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페타지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인 2003년과 2004년에 2년 연속 7억 2000만 엔(약 73억 원)을 받았다.

이어 2006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뒤 앞서 언급한대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승엽이 2007년 6억 5000만 엔(약 66억 원)을 받아 2위에 올라있다.

공동 3위에는 2008년~2010년 이승엽과 2006~2007년 알렉스 카브레라, 2007~2008년 타이론 우즈가 받은 6억 엔(약 61억 원)이다.

페타지니의 7억 2000만 엔은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외국인 선수는 물론 일본의 그 어느 선수도 깨뜨리지 못하고 있다.

단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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