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FG 홈구장’ 캔들스틱 파크, 마지막 경기 치러

입력 2013-12-24 14: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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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스틱 파크 마지막 경기.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페이스북 캡처

[동아닷컴]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9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캔들스틱 파크가 경기장으로의 마지막 역할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프로풋볼 애틀란타 팰콘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캔들스틱 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는 캔들스틱 파크의 마지막 경기. 경기는 홈팀인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란타를 34-24로 꺾고 11승째(4패)를 기록했다.

캔들스틱 파크는 지난 1960년 4만 3765석 규모로 개장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또한 캔들스틱 파크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에 풋볼 팀이 들어오며 공사를 거쳐 1999년에는 6만 2000석(미식축구 때는 7만 207석)까지 확장됐다.

샌프란시스코만 바로 옆에 위치한 캔들스틱 파크는 강풍과 추위로 악명이 높았다. 설계 당시 강풍에서 보호하기 위해 부메랑 모양으로 경기장을 지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99년까지 캔들스틱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2000년 AT&T 파크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마지막 경기를 펼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도 2014년부터는 산호세 인근 산타 클라라에 건설 중인 레비스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지난 1966년에는 영국 출신 4인조 밴드 비틀즈가 이곳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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