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ML 진출… FA 투수 히메네스-가자 울상

입력 2013-12-26 0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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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원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으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투수들이 손해를 보게 될 전망이다.

라쿠텐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손 선발 투수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다고 전했다. 미국-일본 프로야구 간의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

상황이 이렇게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중 상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우발도 히메네스(29), 맷 가자(30)는 울상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와 가자는 두 자리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뛰어난 투수지만 팀 전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만한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

또한 다나카의 포스팅 비용이 2000만 달러(약 212억 원)로 제한된 것 역시 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면, 소수의 빅 마켓 팀만이 영입 의사를 타진할 것.

하지만 다나카의 포스팅은 최대 2000만 달러로 제한되기 때문에 스몰 마켓 팀을 포함한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을 펼쳐야 하는 다나카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게 된다면, 이들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 나서 182 2/3이닝을 던지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부활했고, 가자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3시즌을 뛰며 34승 3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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