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8년만에 5집발매… 6년간 3억원 투입한 ‘대작’

입력 2013-12-26 11: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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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사진제공|디지엔콤

임형주. 사진제공|디지엔콤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26일 5집 ‘파이널리’를 워너뮤직을 통해 발표했다.

정규앨범으로는 2005년 4집 ‘더 로터스’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파이널리’는 최상의 사운드를 위해 6년여 동안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을 오가며 총 3억원이라는 제작비를 쏟아 부은 ‘명품앨범’이라고 소속사 디지엔콤 측이 소개했다.

디지엔콤 측은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체코 음악계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프라하 시티 신포니에타’가 각각 참여했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두 곳의 오케스트라가 임형주의 ‘천상의 목소리’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이번 앨범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음악애호가와 임형주의 오랜 팬들의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창작곡과 정통 클래식, 바로크 아리아부터 미국민요, 재즈, 올드팝, 한국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할 수가 없어’와 ‘외사랑’ 2곡은 창작곡 겸 신곡이다. ‘할 수가 없어’는 영화 ‘파파로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음악감독 겸 편곡자이자 임형주와 15년간 공동 프로듀서로 함께해온 이상훈이 작곡하고 임형주와 함께 작사했다.

‘외사랑’은 일본 작곡가 준(JUNE)과 후쿠다 미즈가 공동 작곡하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는 한국가수 케이(K)와 임형주가 공동으로 작사했다.

더불어 도입부의 구슬픈 아이리시 휘슬 연주가 인상적인 미국민요 ‘세난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 ‘재즈의 전설’로 불리는 냇 킹 콜의 ‘러브’ 등 올드팝과 재즈 넘버도 담겨 있다.

비발디의 칸타타 ‘눌라 인 문도 팍스 신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헨델의 아리아 ‘옴브라 마이 푸’(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 ‘끼오 마이 비 포사’(Ch'io mai vi possa·그대를 사랑하지 않으리라고)는 ‘팝페라 테너’가 아닌 ‘정통 테너’의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이밖에 변진섭 ‘홀로 된다는 것’,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토이 ‘바램’ 등 옛 가요도 수록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방대한 레퍼토리가 수록됐다.

보너스 트랙도 있다. 제이팝계 스타이자 임형주와 친분이 두터운 마츠토야 유미의 ‘어 해피 뉴 이어’가 임형주의 가사로 번안돼 수록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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