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레바 빈자리 컸다

입력 2014-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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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레바.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기업은행에 0-3 완패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19일 도로공사전 3-2 승리 뒤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 없이 치르는 마지막 3번째 경기였다. 기업은행은 12월28일 인삼공사에 1-3으로 패해 6연승이 마감된 뒤 처음 하는 경기였다.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두 팀의 3라운드 대결은 공격력에서 차이가 컸다.

1세트는 바실레바 없이 하는 배구에 익숙해진 흥국생명 선수들이 힘을 냈다. 공격득점이 14-14로 같았고, 블로킹, 서브에이스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 기업은행은 20점 이후 강했다. 20-20에서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카리나의 블로킹, 채선아의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는 중반부터 기업은행이 앞서나갔다. 19-15에서 연속 5득점하며 세트포인트까지 내달았다. 김희진이 훨훨 날았다. 중앙속공과 이동공격을 마음껏 퍼부으며 8득점했다. 오른 무릎 통증으로 이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카리나도 7득점으로 거들었다. 공격득점에서 21-14로 압도했고 블로킹도 3-0이었다. 3세트도 기업은행은 22점 이후 3점을 쓸어 담으며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기업은행은 시즌 11승(3패 승점 32)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김희진이 17득점(블로킹 1서브에이스1)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고, 카리나도 18득점했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 없는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9패(5승 승점13)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일 GS칼텍스전 때부터 바실레바와 세터 조송화, 리베로 윤혜숙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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