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外’ 이치로, ML 통산 3000안타 도전에 차질

입력 2014-01-03 06: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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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이치로 스즈키(41)가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으며 메이저리그 3000안타 도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외야에 카를로스 벨트란(37), 자코비 엘스버리(31), 브렛 가드너(31), 알폰소 소리아노(37) 등이 자리하고 있다.

결국 이치로는 제 5의 외야수가 될 수밖에 없는 입장. 이에 이치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역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3년간 2742안타를 기록한 ‘안타 제조기’

전성기였던 지난 2004년에는 262안타를 기록하며 조지 시슬러의 오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늦은 메이저리그 데뷔에도 불구하고 통산 3000안타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이치로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200안타 달성에 실패한 뒤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서서히 내리막을 탄 이치로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와 136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50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

내리막이 찾아오자 통산 3000안타 달성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기록까지는 258안타를 남겨놓은 상황.

현재의 이치로에게는 2시즌 풀타임 출전이 필요해 보이는 수치다. 하지만 이제 이치로에게 고정된 주전 자리를 줄 메이저리그 팀은 많지 않다.

또한 주전 자리를 확보 하더라도 예전의 타격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해와 같은 타격 능력으로는 2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의 이치로가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메이저리그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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