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4년 연속 ERA 1위 도전… 49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4-01-03 07:12:3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49년만의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커쇼는 첫 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고수했다.

투수 3관왕을 달성한 2011년에는 2.28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2.53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R.A. 디키(40·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쳤다.

또한 지난해에는 1.83을 기록하며, 2005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8년 만의 1점대 평균자책점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커쇼가 다가올 2014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다면, 이는 1965년 ‘전설적인 좌완’ 샌디 쿠팩스 이후 49년만의 기록이 된다.

쿠팩스 이후 커쇼 외에도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선수는 두 명이 있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의 클레멘스와 1993년부터 1995년까지의 그렉 매덕스가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투구로 클레멘스, 매덕스와 동률을 이룬 커쇼는 이제 이들을 뛰어넘어 쿠팩스 이후 최고 기록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라이벌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혜성같이 등장한 호세 페르난데스(22·마이애미 말린스)가 꼽힌다.

페르난데스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자책점 2.19로 커쇼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쿠팩스는 1962년부터 1966년까지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며 5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기록은 1929년부터 1932년까지 4년 연속 이 부문 정상에 오른 레프티 그로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