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캡틴 하대성 베이징 궈안 이적

입력 2014-01-03 15: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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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스포츠동아DB

FC서울 캡틴 하대성(29)이 팀을 떠난다. 서울은 3일 “중국 베이징 궈안과 하대성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대성은 5일 중국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하대성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하대성은 2004년 K리그에 데뷔해 2010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서 4년간 119경기에 출전해 22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두 번의 정규리그 우승(2010, 2012)과 한 번의 컵 대회 우승(2010년) 그리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2년부터 2년 간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 하대성은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에게 최근 꾸준히 부름을 받았고 대표팀에서도 완장을 차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대성은 1월 브라질-미국 전훈멤버에도 포함돼 있다.

사실 하대성은 2012년부터 세 차례나 해외 이적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하대성이 꼭 필요하다는 팀의 설득에 남았다. 서울은 “이번에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다는 하대성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하대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서울은 데얀, 하대성에 이어 몰리나도 새 팀을 찾고 있다. 아디는 코치직을 제의받고 고심 중이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 핵심요원들이 모두 빠진다. 특히 하대성은 고명진과 함께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기 때문에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서울은 K리그의 젊고 가능성 있는 미드필더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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