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스포츠동아DB
하대성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하대성은 2004년 K리그에 데뷔해 2010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서 4년간 119경기에 출전해 22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두 번의 정규리그 우승(2010, 2012)과 한 번의 컵 대회 우승(2010년) 그리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2년부터 2년 간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 하대성은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에게 최근 꾸준히 부름을 받았고 대표팀에서도 완장을 차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대성은 1월 브라질-미국 전훈멤버에도 포함돼 있다.
사실 하대성은 2012년부터 세 차례나 해외 이적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하대성이 꼭 필요하다는 팀의 설득에 남았다. 서울은 “이번에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다는 하대성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하대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서울은 데얀, 하대성에 이어 몰리나도 새 팀을 찾고 있다. 아디는 코치직을 제의받고 고심 중이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 핵심요원들이 모두 빠진다. 특히 하대성은 고명진과 함께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기 때문에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서울은 K리그의 젊고 가능성 있는 미드필더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